“우리 엄마 가방은 엄청나게 커요. 쉿! 비밀인데요, 그건 요술 가방이에요. 수리수리 마수리! 내 소원을 척척 들어주거든요.” 매일 소원을 꺼내는데도 자꾸만 커지는 요술 가방! 아이의 마음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엄마의 아낌없는 사랑! 우리 엄마 가방은 엄청나게 커요. 비밀인데, 그건 요술 가방이에요. 엄마는 요술 가방을 늘 곁에 두어요. 가방 안에는 소중한 것들이 가득하거든요. 내가 소원을 말하면 엄마는 요술 가방 안에서 소원을 꺼내요. 가방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들어 있어요. 장난감, 공룡책, 젤리, 알사탕… 심지어 여름까지요! 갑자기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엄마의 요술 가방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엄마 요술 가방에 몰래 다가갔어요. 정말 중요한 소원이 있거든요. 쉿! 엄마에게는 절대 비밀이에요. 그런데… 요술 가방은 내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늘 아이의 마음 깊은 곳까지 어루만지는 엄마의 따뜻하고 무한한 사랑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요술 가방은 아무리 소원을 꺼내도 줄지 않고 점점 커지는 신기한 가방입니다. 아이를 위한 엄마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척척 나오는 요술 가방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꺼내도 꺼내도 자꾸 커지는 가방이 팡! 터져버릴까 봐 걱정입니다. 엄마의 사랑만큼 쑥쑥 자라며, 받은 만큼 주는 마음을 키우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밝고 경쾌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