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겨 내는 작은 나무의 성장 이야기! 작은 나무는 행복했어요. 작고 푸른 잎은 햇빛에 반짝였고, 다정한 친구들이 찾아와 주었지요. 하지만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주위의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는데, 작은 나무 한 그루는 도저히 용기를 낼 수 없었어요. 친숙한 것과의 이별, 그 두려움을 향한 위로 태어나서 끊임없이 성장하듯, 아이들은 늘 새로운 환경과 만나게 됩니다. 때가 되면 엄마 품을 떠나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손때 묻은 애착 물건을 놓고, 익숙했던 집을 벗어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지요. 익숙한 것들과 헤어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그 두려움은 더 크지요. 이야기 속 작은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싱그러운 잎을 뽐내며 숲속 동물들과 행복하게 지내던 작은 나무에게 찾아온 새로운 변화는 두렵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