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뛰어넘어 영혼을 위로하고 삶에 희망을 주는 영미시 61편 이 책 《희망은 한 마리 새》는 영문학자 정경심이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담은 영시 모음집이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사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시를 골라 번역하고, 자신의 관점과 언어로 해설했다.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영미시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20년 전부터 영미시 모음집을 기획했고 교수직에서 은퇴 후 출간하려 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영시를 다시 읽게 된 저자는 시를 읽으며 기쁨과 위안을 얻었고, 이 작업을 좀 더 일찍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2년 초반부터 원고 작업을 시작했으나 척추 수술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1차 완고 작업이 늦어졌고, 가석방 후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마침내 2024년 설을 맞이하여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영미시를 읽으면서 느꼈던 몰입과 평화, 해방, 기쁨, 깨달음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명시에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절망에 빠진 저자의 마음을 희망으로 끌어올려 준 영미시를 읽으며 시의 세계에 함께 빠져들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