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늑대가 좋아. 너는 뭘 좋아해? 늑대의 지혜와 곰의 따뜻함이 담긴 아름다운 책 『너는 뭘 좋아해?』는 아이가 혼자만의 동굴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그리고 세상 속으로 나와 친구들과 만나도록 하는 책이다. 먼저 말을 걸지도 다가가지도 못하는 아이,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도 불안하고 안타깝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아이를 어떻게 도울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아이의 사회성 연습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아름답고 따뜻하게 묘사된 이 이야기는 수줍음, 친구 사귀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목소리 찾기라는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소피가 마법의 눈 덮인 땅에서 늑대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희망을 찾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수줍음 많은 소피는 동굴 같은 아늑한 방에서 늑대 옷을 입고 놀 때 가장 행복하다. 늑대 옷을 입으면 마치 늑대처럼 강하고, 늑대처럼 빠르고, 심지어 용감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느 날, 소피는 늑대 옷을 입고 학교에 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만 친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숙덕거리며 웃는다. 소피는 자기가 너무도 좋아하는 걸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하지만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속상함에 집으로 달려와 눈물 흘리던 소피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마법처럼 눈 덮인 산에서 엄마 늑대와 아기 늑대를 만나게 된 것! 소피는 늑대와 친구가 되어 행복하게 놀면서 함께 뒹굴고, 뛰고, 아우아우 늑대 소리도 낸다. 하지만 눈보라가 불기 시작하고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동굴에서 큰 곰과 맞닥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