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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 : 안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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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010000068208
낱권정보 v.9
자료실 /
청구기호
갈말_종합자료실
813.7-걷218ㄱ-9
자료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예약불가 무인대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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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00068208 v.9 갈말_종합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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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사람 소설 9 안종수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 출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여정- 한 시대를 봄날의 눈석임물처럼 녹여 흐르게 하는 서사의 힘 “정신 차려 이눔아. 괜히 흐찔하게 헬레거리지 말구.” 걷는사람 소설 아홉 번째 작품으로 안종수 작가의 『결국 로맨스 빠빠를 못 봤다』가 출간되었다. 안종수 작가는 2004년 계간 《작가들》 겨울호에 단편 「해무」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안종수의 소설은 기억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는 과거를 복원시켜 지금의 ‘나’의 기원을 재구(再構)하는 일이자 존재를 위무하는 한편, 시대가 강제한 폭력적 상황을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1960년대 충청도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로맨스 빠빠」와 「별」은 아름다운 기억의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적 시대의 흔적을 톺아보게 한다. 이어 등장하는 「소들은 어디로」와 「밥」은 각각 광우병 사태와 궁핍한 시절의 삶이 몸에 밴 노모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적 가치에 의해 재단된 인간다운 삶,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존’의 의미를 묻는다. 한편 국가 폭력이 난무했던 “가혹한 시절”의 비극을 다룬 단편 「안개 속으로」는 오랫동안 억압의 기제로 작동했던 섬의 ‘안개’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상실하지 않는 세계로의 탈주, 다른 삶의 가능성과 희망을 전한다. 한편, 요양병원에 입원한 장모의 이야기를 담은 「이별의 뒤안길」은 팬데믹 시대 인간의 좌절과 고민을 리얼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자신이 죽을 곳을 마음대로 선택할 여지가 없”는 한 노인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며, 존중받지 못하는 삶과 죽음이야말로 얼마나 끔찍한 재앙인지 반추하게 한다. 죽음의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묻는 또 한 편의 작품 「어허 딸랑」은 평생을 요령잡이로 살아온 영만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한 사람의 마지막 가는 길을 인도해 주며 일생을 살아온 영만 씨의 충만감과 자부심을 풍성하게 기록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웅의 미학을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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