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림책문고 6권. 동규는 변신 로봇 2탄을 가지고 싶은데, 얼마 전에 변신 로봇 1탄을 사 버리는 바람에 또 사 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갖지 않자니 변신 로봇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 동규에게 짝꿍, 홍다연은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용돈 모아서 사면 되지.” 그러고 보니 주변 친구들은 모두 용돈을 받고 있었다. 용돈을 모아 갖고 싶은 메모지를 사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 먹었다. 동규는 용돈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용돈 받기 작전을 펼친다. 처음에는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엄마, 아빠에게 매달려 조르기만 한다. 집안을 온통 용돈 달라는 쪽지로 도배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졸라서는 소용없었다. 동규는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좀 더 현명하게 계획한다. 일 학년은 아직 미숙해서 불안하다는 엄마, 아빠 생각을 바꿔 줄 작전이었다. 용돈을 함부로 쓸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안심시키려, ‘용돈 계획’을 발표한다. 용돈을 아무 데나 둘 까봐 염려하는 마음을 안심시키려, ‘색종이 지갑’도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