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릿돌읽기 시리즈. 학교 화장실 변기가 꽉 막히는 일이 벌어진다. 하필이면 그 칸에 들어간 승희는 화장실에서 뛰쳐나갔다. 그 모습을 본 창우는 승희가 변기를 막히게 한 범인이라고 놀려 댔다. 진짜 범인은 승희와 가장 친한 친구 유빈이었는데 말이다. 승희는 앞으로 화장실에 가지 않기로 다짐한다. 음식도 거의 먹지 않고, 물도 조금만 마셨다. 어느 날부터인가 승희는 음식 냄새를 맡기만 해도 속이 안 좋았다. 승희는 자신에게 그런 증상들이 생길 때마다 유빈이 때문인 것 같아 화가 치밀었다. 승희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싶은 것뿐이었는데 점점 몸도 마음도 병들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