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은 ‘진짜’ 좋은 친구일까? 사나온 표범으로 권위를 내세운 이집트의 하트셉수트 여왕 단지 ‘재미’를 위해 사자와 검투사가 목숨을 걸고 싸운 로만 서커스 거란족이 선물한 낙타 오십 마리를 굶겨 죽인 고려의 태조 코끼리의 시체마저 돈벌이로 이용한 근대 미국의 동물 유랑단 원주민을 전시하는 우월함 뒤에 숨은 잔인한 제국주의 냉전 시대의 벽을 허물어뜨린 중국의 대왕판다 먹이사슬 꼭대기에 선 ‘인간’과 유흥의 도구로 전락한 ‘동물’ 세계사 속 인간과 동물의 달콤살벌한 동거를 되짚어 보면서, 동물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와 최대한의 권리를 파헤친다! 역사와 동물이 만나면 생명의 존엄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