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와 편향을 극복하고 올바른 논증으로 발표와 토론의 힘을 기른다 비판적 사고를 위한 대학인의 필수 교양 안내서 비판적 사고의 시대다. 미국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가 1910년 이를 교육의 목표로 처음 천명한 이래로 100년이 넘게 흘렀지만 이 사고의 중요성은 세월을 거듭할수록 커질지언정 줄어들 기미가 없다. 비판적 사고가 강조되면 될수록 마음을 제대로 먹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는 다그침도 더욱 커진다. 그리고 마음먹고 정신 차리는 일이 뭐가 어렵다고 그것 하나 못 하냐는 질책이 뒤를 잇는다. 그런데 마음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할까?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면 정신을 어떻게 가다듬어야 할까? 나는 내 마음의 통제권을 온전히 갖고 있을까? 정신은 온전히 나의 정신일까? 그 어떤 외부의 방해나 간섭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순수한 사유의 작용, 순수한 나의 마음이란 것이 있기나 할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마음이 있다는 생각을 비판하면서 출발한다. 1장에서는 비판적 사고의 정의와 필요성에 관해 다루고, 2장에서는 논증의 시작과 결론, 그리고 전제와 숨은 전제 찾기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좋은 논증이 갖추어야 할 두 가지 조건, 그리고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에 관해 다루고, 4장에서는 전제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와 전제에서 결론을 잘못 도출하는 경우 등 오류와 인지 평향에 대해 알아본다. 5장에서는 모호한 표현과 애매한 표현을 명료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6장에서는 텍스트 분석 및 논증적 재구성에 대해 알아본다. 7장에서는 텍스트에 대한 비판적 평가에 대해 다루고, 8장과 9장에서는 각각 발표와 토론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들은 “토론은 네 생각은 틀렸고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판정하는 과정이 아니다. 누구의 어떤 생각도 완전히 틀릴 수 없고, 누구의 어떤 생각도 완전히 옳을 수 없다. 토론은 옳고 그름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좋은 생각과 더 좋은 생각의 싸움이다. 비판적 사고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비판적 사고 훈련이, 그리고 우리의 토론이, 네 것도 좋고 내 것도 좋지만 우리 둘이 머리를 맞대고 또 머리를 부딪치면 더 좋은 것이 샘솟는다는 것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