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최초로 간 이식 수술에 성공해 유럽을 놀라게 한 ‘간 박사’ 이종수 교수가 유럽 한가운데서 전하는 치열한 인생 이야기이자 낭만적 유럽 이야기다. 독일어 한마디 할 줄 몰랐던 서른 살의 늦깎이 유학생 청년에서 독일 본 의과대학 최초의 동양인 종신 교수가 된 그의 삶은 뜨거웠고, 그 속에서 건져 올린 지혜와 연륜은 깊고 넉넉하다. 책 속엔 독보적 성취를 이룬 의사로서의 고뇌와 자부심, 늘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국경을 초월한 우정, 한국과 독일 틈에서 느낀 이방인으로서의 소회가 유럽의 풍경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