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에 관해서는 한 가지 언어, 즉 시詩의 언어만 쓸 수 있다.” ‘보어(Niels Bohr)’라는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원자에 관해서는 한 가지 언어, 즉 시의 언어만 쓸 수 있다.” 『말도 안 돼!』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원자에 관한 시(詩)로 책을 엮었습니다. 어려운 과학적 설명 이전에 말놀이처럼 시로 만들어 들려준다면, 그 ‘말 재미’에 아이들이 귀를 기울일지도 모르니까요. 원자를 빙빙 도는 전자. 알갱이 마냥 잡을 수 있으면서도, 메아리처럼 잡을 수 없는 그 전자의 신비함을 얼핏 느낄 수 있다면 성공입니다. ‘나’와 ‘우주’를 이루는 원자에 대한 경이로움, 놀라움, 궁금함, 신비 그것만 느낀다면 이 책의 목적 달성, 그리고 함께 읽어주는 부모님도 그 원자의 신비에 함께 빠질 수 있다면 보너스 달성이지요. 책 말미에는 원자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짧은 부록을 실었습니다. 아이들의 "왜?"공격이 올 때, 조금은 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요.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이루고 만들어낸 원자의 세계, 함께 들여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