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주머니’ 키우는 똘레랑스 독서토론 프랑스식 ‘관용 수업’ 실험 보고서다.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저자가 몸으로 익힌 똘레랑스(관용) 가치를 적용한 독서와 토론 교육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독서와 토론으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게 진정한 공부라고 여긴다. 기존 독서토론 수업과는 다른 방식을 지향한다. 그는 ‘필독서’가 아닌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읽게 하는 독서 교육을 중시한다. 사전 준비해서 ‘정답’으로 여기고 일방적으로 읽고 마는 토론수업은 거부한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하는 토론수업을 꾀한다. 그는 토론에는 정답이 없고, 의견이 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자유분방하게 발표할 수 있게 유도한다. ‘생각 주머니’를 키우는 게 목표다. 이는 프랑스 가정과 학교가 실제로 실천하는 독서토론 수업이다. 《똘레랑스 독서토론》에는 저자가 프랑스에서 체험하고 관찰한 사례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모든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의 행복’이며, 그걸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아이들의 개별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차이’와 ‘다름’을 받아들여야 하며, 독립된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