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성경 속 동물들의 이야기 성경 속에는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며,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일을 하기도 한다. 아담과 이브를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뱀,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까마귀,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 등등……. 하나님은 성경에서 정한 동물과 부정한 동물을 구분 지어 알려 주시기까지 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친근하게 여긴다. 그래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썼다. 이 책은 동물들에 눈에 비친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비둘기의 눈에 비친 노아, 자신이 키우는 나귀의 눈에 비친 발람, 사자의 눈에 비친 다니엘, 외톨이 염소의 눈에 비친 마리아와 요셉, 어린 나귀의 눈에 비친 예수님. 그들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성경 창세기에는 기원전 약 2,400년, 홍수로 세상이 멸망한 이야기가 나온다. 방주를 만들어 동물의 종을 구한 노아는 비둘기를 보내 물이 빠졌는지를 가늠한다. 〈연락 대장 구구〉는 그때의 이야기이다. 힘이 약한 작은 새에 불과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아는 구구는 노아를 도와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한다. 발람은 메소포타미아의 점쟁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에 머물 때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들을 축복한다. 발람의 나귀는 하나님이 말을 할 수 있게 한 동물이었다. 〈말하는 나귀 아얀〉은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그가 만나 주시면 누구든 예상하지 못한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은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와 함께 꿋꿋이 신앙을 지켜냈다. 사자 굴에서 살아난 다니엘의 이야기를 작가가 상상력을 보태 쓴 이야기가 〈다니엘을 구한 사자, 아샤〉이다. 아샤는 하나님이 다니엘을 구해내는 것을 똑똑히 본다.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견딘 요나의 이야기 〈요나를 구한 고래, 로니〉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원하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예수님이 오셨던 크리스마스 그날 밤, 마구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아비야는 무리를 떠났다가 우연히 예수님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 일어난 목동과 염소의 따듯한 우정 이야기 〈크리스마스, 그날 밤에〉를 읽으면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어린 나귀 쯔쯔〉를 보고 예수님이 우리 어린이들의 친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따분하고 뻔한 성경 이야기가 아니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성경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상력을 더해 스토리를 창작했다. 계시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이고 유일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성경전서. 하지만 어린이들에겐 너무 어려운 책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