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적 부흥기에 태어나 그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풍족한 유년기를 보내고, 학령기에는 부모의 밀착된 집중지원을 받은 세대이다. 하지만 청년기 시절에 세계경기불황과 취업대란을 겪으면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은 분명 이전 세대와 다르다.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며, 결혼과 가족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생활공동체를 형성하여 상부상조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술, 즉 결혼제도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갈 때 중요한 주제인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성과 몸의 대화, 가족의 노동과 여가, 소비생활과 가계재무관리, 부모역할과 자녀양육, 친밀한 폭력, 이혼과 재혼 및 졸혼, 즉 헤어짐과 새로운 결합, 노년기와 웰다잉의 문제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