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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카뮈 : 지중해의 아래에서 만난 영원한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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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01000006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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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갈말_종합자료실
860.99-최57ㅋ
자료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예약불가 무인대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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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영원한 고향 알제리에서부터 예술과 정치 활동의 정점을 찍은 파리를 거쳐 마지막 거치인 루르마랭까지, 부조리에서 반항을 거쳐 사랑에 이르는 문학 여정을 따라가다 20세기 부조리 문학의 금자탑 『이방인』, 폐허 문학의 걸작 『페스트』, 인간 내면의 진실을 집요하게 탐사한 『전락』 등의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사의 빛나는 좌표가 된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 올해 타계 60주년을 맞이하는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에 태어나 돌도 되기 전에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서 활동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알제리 전쟁 속에서는 좌든 우든 인간을 전체화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함으로써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말하자면 그의 삶과 문학은, 인간사의 최대 비극이자 가장 부조리한 모습 중 하나인 전쟁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전후戰後 수많은 젊은 세대가 그의 작품들 저변에 깔려 있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적인 부조리함에 대한 인식과, 그것에 대한 반사적 반응으로서의 반항에 깊이 공명했다. 특히 이 세계의 경계 바깥에서 걸어 들어온 것 같은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부조리를 대면한 인간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방인』은 “건전지의 발명 못지않은 하나의 사회적 사건”(롤랑 바르트)으로 평가받으면서 세기의 문제작 반열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그 스스로 공산당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가 노정한 폭력성에 대해 깊은 회의를 표명함으로써 사르트르를 비롯한 파리의 좌파 지식인들과 결별한 일은 경계적 지성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 대신 고대 지중해의 헬레니즘 전통에 기반한 한계, 절도, 균형, 중용을 내세운 ‘정오의 사상’(『반항하는 인간』에서 진정한 반항의 결론으로 내세우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현재성을 더욱더 인정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지중해의 명징한 태양과 푸른 바다로부터 길어 올린 그 정오의 사상은 수사적 장식이 억제된 고전적이고 단순한 문체로 발현됨으로써(“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로 시작하는 『이방인』의 첫 구절로도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세기 ‘짐승의 시간’으로부터 그를 건져 해독해주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 소설 미학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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