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죽기 전에 우리는 무슨 말을 하게 될까” 잿빛 언어로 써내려간 혁명의 시삶의 황폐한 이면을 뼈아픈 성찰의 감각으로 묘사해온 이기성의 다섯번째 시집 『동물의 자서전』(문학과지성사, 2020)이 출간되었다. 고된 노동과 비극의 풍경을 정제된 언어로 다룬 『사라진 재의 아이』(현대문학, 2018)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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