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대낮부터 온천을? 낮술을? 드라마로 화제가 된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구스미 마사유키가 제안하는 온천과 음식에 관한 에세이!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속 주인공 고로는 업무상 방문하는 지역에서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음식에 집중하는 ‘먹방’을 선보이며 먹는 즐거움과 해방감을 선사한다. 이번에는 작가가 직접 나섰다.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 구스미 마사유키는 신간 『약삭빠르게 온천』에서 일하는 도중에 훌쩍 다녀온 온천과 온천을 즐긴 후 먹은 음식들을 소개한다. 굳이 하코네까지 가서도 자연에 둘러싸인 유명 료칸이 아니라 역 근처에 위치한 대중 온천을 고집하는 작가는 일상의 ‘힐링’이 거창한 데 있지 않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온천 10곳의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온천 후 따끈해진 몸으로 가볍게 즐기는 음식과 반주까지 유쾌한 구스미 마사유키 특유의 맛깔나는 문장으로 그려냈다. 작가가 제안하는 온천과 음식의 조합은 당장이라도 일터에서 벗어나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하고 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