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설 무』는 1998년부터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동시 연재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판타지 소설이다. 그때까지 널리 읽히던 외국 판타지와 달리 한국 고유의 무속 신앙과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의 정서와 당대의 시대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어도 앞바다에 도착해 신성한 집행자들과 마주친 낙빈 일행은 결계를 뚫고 이어도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낙빈은 성주의 영혼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흑단인형의 과거를 알게 되고, 미덕은 뱀의 눈을 가진 아이와 마주친다. 아이는 미덕에게 자신과 자신의 자매를 도와달라고 말한다. 이어도 밖에서는 흑단인형과 레드블러드가 나타나면서 마지막 결전이 벌어진다. 아름다운 청년 미카엘이 마지막을 고하고 현욱과 신성한 집행자들은 흑단인형을 향해 총공세를 편다. 빗발치는 공격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흑단인형은 이어도의 결계를 뚫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