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황윤석은 노론老論 낙론계洛論系 인물로 영·정조대에 주로 재야에서 학문세계를 형성한 인물로, 엄청난 독서로 박학博學의 세계를 구축한 이였다. 황윤석이 살았던 시기는 학파와 당파가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어 태어난 가문과 소속된 학파에 따라 활동 영역의 제약을 크게 받던 시기였지만, 황윤석은 지역과 학파를 떠나 다양한 인물과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만의 학문을 구축하였다. 특히 그의 저작 중 하나인 『이재난고頤齋亂藁』는 1738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인 1791년까지 거의 평생에 걸친 54년간의 생활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57권의 문집으로, 기후와 농사를 비롯하여 비망, 독서 및 학습내용, 시문작詩文作, 토론, 견문, 교유, 편지, 기행紀行,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