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시집 『나의 아래층 사람』. 삶 속에서 우러난 관조와 경험을 근거한 진솔함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마치 미니 픽션을 읽듯 읽힌다는 점이 이 시집의 가장 큰 강점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별무리나 달무리처럼 아련하고 흐뭇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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