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이 책에서는 집 안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세 나라의 부엌에 깃든 뜻을 캐고 새겨서, 어떤 것이 어떻게 같고 다른가를 살펴보았다. 화덕·불씨·부엌·한데부엌·조왕·그릇·솥·숟가락·젓가락·박 따위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 기물에는 옛 분네들이 느끼고 깨우친 온갖 슬기가 깃들어 있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잘 들여다보면 그들이 맛본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의 자취가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우주의 오묘한 진리까지 깨치게 된다.
[동아시아의 부엌]은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역임한 김광언 교수가 한·중·일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부엌에 대한 민속학 연구 성과를 엮은 것이다. 책은 화덕, 불씨, 부엌, 한데부엌, 조왕, 그릇, 솥, 숟가락과 젓가락, 박에 대한 자료가 어원을 시작으로 형태, 민속 그리고 그에 얽힌 속담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