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홍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을 박음질하다』. 정연홍의 시는 견고한 아날로지의 3개 단층으로 구성된 건축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맨 위쪽 단층은 생명의 기원 ‘우주’이고, 중간 단층은 비루한 군상들이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인간 세상’이며, 맨 아래 지하는 죽은 자, 즉 ‘귀신’의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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