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정말 그렇다. 질문이 빠져나간 자리에 이 소설이 있다. 우리가 소설에 대해 비슷한 질문만 하고 있었다면, 박솔뫼의 소설은 지긋지긋한 질문들로부터 달아나고 있다. 자꾸자꾸 달아나고 더 멀리 달아나면서 너무의 세계를 조롱하고 있다. 보리차를 내려다보는 자의 슬픔으로, 펼치면 나타나고 덮으면 나다니는 이름. 부를 수 없는 이름을 부르고, 사라진 거리의 지도를 그리는 당신. 당신의 해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낯선 소설!박솔뫼의 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 2009년 장편소설 《을》로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으로 표제작 《그럼 무얼 부르지》를 비롯해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소설 7편을 엮었다. 상징계의 언어를 관념적으로 부정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