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명·청 교체기. 고려말기에도 그랬고 조선중기 이 땅의 백성들은 강대국에 노예로 끌려가 이름없는 민초로 스러져갔다. 난아의 일생은 한 나라의 운명과 맞물려 있다. 또한 한 가문의 운명과도 날실 씨실로 얽혀 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한 개인의 삶은 안팎으로 나라, 민족, 사회… 공동체라는 운명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음을 이 글은 보여준다. 난아. 어린 나이에 공녀로 명나라에 갔다가 청나라 시대를 살게 된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몇 세 기 전 우리 조상이 겪어야 했고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스러운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