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 나도 언젠가 죽는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때 나는 아홉살이었다. 몹시 겁먹은 탓으로 위장상태가 나빠져 열이 났다. 어머니는 무얼 잘못 먹었는지 규명하려고 했으나, 나는 어머니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었다. 나는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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