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시집. 파격적인 열정과 혹독한 고독이 혼재하는 강렬한 내면의 풍경을 보여온 젊은 시인은 나무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표제시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에서 히말라야시다는 "바늘같이 날카로운 한 점 그늘을 빨아들이는" 인고와 다양한 고행으로 괴로움을 중화 시키고...
自序
하이웨이 드리밍
일월 저수지
능라길
마른 연못
소금창고
폐어
밤에 고양이가 운다
기찻길 옆
꽃뱀을 따라서
허구렁이
달이 질 때
아빠 달
폐염전
목불
버드나무집 한 채
외계인
깨진 거울을 따라 이르는 길
들어가서 여는 방
육필
몽천
향유피리
두 그루 저녁 나무
사탕수수 열차
반두안
메디나 툴 살람
히말라야시다는 저의 괴로움과 마주한다
숲
호식총
동백이 지고 나면
초원의 길
모래 나그네
아기별꽃
옛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를 낸다
유령선
침대
핸드마이크
뚱보
두꺼비
바오밥나무 아저씨
이야기 아줌마
단풍씨앗
그게 배롱나무인 줄 몰랐다
배롱나무 시인
서호시편
서른에 나는 다시 바다를 만났다
참외 똥
손
속꽃이라면 나도 피워본 적이 있다
소금
돌
해설 ㅣ 이혜원 차가운 불꽃
시인의 말 ㅣ 열번째 달이 지고 그 다음날 - 두 마리 뱀을 따라간 밤과 낮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