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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재취로 들어가 소문이 날 만큼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자식을 낳지 못해 결국 씨받이 첩에게 자식을 낳게 한 필례. 남편도 자식도 모두 첩에게 빼앗겼지만 남편과의 사랑만큼은 여전하다고 믿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 여인네들의 그늘진 삶을 보여준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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