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시집 '트렁크'로 화제를 모았던 진주 시인 김언희가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문제작. 도발적이고 엽기적이며 가차없는 언어들로 괴기스런 지옥을 연출한기도 하고, 번뜩이는 광기와 노골적인 악마성, 추악한 범죄의 냄새, 그리고 역겨운 환상, 이 모든 것들이 반죽되어 비현실적인 악몽의 느낌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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