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용도》는 어떤 책인가? 1953년에서 1954년 사이에 두 스위스 청년을 제네바에서 유고슬라비아, 터키, 이란,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까지 데려간 여행이야기라고 간단히 대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은 작가, 또 한 사람은 화가였다. 그들은 피아트 토폴리노를 타고 여행했다. 이렇게...
서장 여행은 동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9
첫번째 이야기 발칸 반도
새로운 세계에서 빈둥거리며
나태를 부리는 것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18
두 번째 이야기 아나톨리아 가는 길
이 광활한 땅, 이 진한 냄새,
사랑을 하면 그렇게 되듯이 132
세 번째 이야기 이란 국경
아무리 빵을 씹어도
안 넘어가고 목에 걸리는 순간이 있다 188
네 번째 이야기 타브리즈-아제르바이잔
삶이 중앙아시아의 어느 변두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도록 하고 싶었다 198
다섯 번째 이야기 교도소에서
봄꽃들이여, 뭘 기다리니 286
여섯 번째 이야기 타브리즈 II
이 세상처럼 오래되고
이 세상처럼 매혹적인 도시 328
일곱 번째 이야기 샤흐라
만져지지 않는 이 길,
어디에도 도달하지 않는 이 강 356
여덟 번째 이야기 사키바 주변에서
여행은 나선처럼 그 자체 위를 지나간다 474
아홉 번째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뭐든 천천히 하는 것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546
열 번째 이야기 카불
아시아의 시간은 유럽의 시간보다 넓게 흘러간다 572
열한 번째 이야기 힌두쿠시
떨어지고 떨어지는 모든 물,
그것은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어라 596
열두 번째 이야기 이교도들의 성
나는 왜 이 여행에 관해 말하려고 고집을 부리는가 630
열세 번째 이야기 카이바르 고개
세계는 잔물결을 일으키며 당신을 통과하고
당신은 잠시 물색깔을 띤다 650
옮긴이의 글 삶을 바꿔놓는 경이의 책 663
지은이·옮긴이 소개 668
부록 세상의 용도 경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