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Vol. 4]. 《시리얼》vol.4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곡물들의 포토 에세이로 시작한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에서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꽃을 피운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말리부를 비롯한 태평양 해안의 서핑 문화, 안팎이 뒤집힌 역발상 초밥 캘리포니아롤을 만난다. \단정하게 뻗어 올라간 초록빛 밀, 정교한 조각품 같은 벼, 복슬복슬한 여우꼬리를 닮은 조, 물보라를 일으키는 듯한 수수…. 《시리얼》vol.4의 메인 기사인 ‘곡물Grains’에서는 우리의 식탁에서 익숙한 이 작은 낱알들의 이면을 담은 포토 에세이가 친숙함과 낯선 매력을 동시에 품고 다가온다. 곡물들의 역사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속에는 인류의 역사 또한 함께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