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의 길에서 ‘그리스도인’과 ‘책임있는 시민’의 삶을 모색하게 하는 책이다. 한 나라의 국기는 민족의 정체성과 고유한 역사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 이런 국가의 중요한 상징을 통해 국가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기하고 존재의 뿌리를 더듬어야 한다. 그렇기에 국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깊은 성찰과 질문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태극기와 한국교회』는 태극기란 국가상징을 통해 한국 개신교의 선교 초기부터 현대까지 태극기 속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간다. 저자의 전공이 교회사이기에 한국 개신교와 태극기의 관계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그 속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관점과 성찰의 담론들이 내재 되어 있다. 『태극기와 한국교회』를 통해 태극기 속에 담겨 있는 한국인의 고유한 정체성과 민족의식을 새롭게 살필 수 있다. 동시에 건강한 신앙과 민족애란 무엇인지 성찰할 수 있다. ‘역사의 시민’과 ‘하늘의 시민’의 조화와 균형을 태극의 길에서 발견하는 독서와 깨달음의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