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따뜻해진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답장이 도착했다! 포근한 봄바람처럼, 몽글몽글 독자의 마음을 녹이는 봄맞이 그림책 춥고 추운 겨울날,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날, 히로코는 난로 옆에 앉아 숲속 친구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색색깔 연필을 꺼내 그림을 그리고, 우표도 그려 숱 가위로 그럴듯하게 오리고, 또박또박 글씨도 써서 함께 놀던 전나무 가지에 묶어 두고는, 함께 모여 놀 봄을 기다리지요. “다람쥐 님도, 도마뱀 님도, 작은 새들도, 산토끼 님도 모두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봄이 오고 숲에 제비꽃이 피면 다 같이 놀아요.” 추운 겨울을 감싸 안는 히로코의 다정한 편지에 숲속 친구들은 따뜻한 대답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친구들을 걱정하는 아이의 천진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는 자연의 상냥함이, 일본 그림책의 거장 가타야마 레이코, 가타야마 켄 부부의 따뜻한 글과 그림에 기대어 선물처럼 찬란하게 펼쳐집니다. 책을 펼치는 누구든 이 거대하고 고요한 세계의 상냥함 속에 몸을 맡기고 싶어지게 만드는 사랑스러운 봄맞이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