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벼룩시장이 열려요. 이참에 다락방에 가득한 물건을 정리해 벼룩시장에 참여하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아무리 찾아봐도 벼룩시장에 내놓을 만한 물건이 없는 것 같아요. 페달 자동차는 외출할 때마다 꼭 함께했죠. 이 썰매로 눈 내린 겨울날 함께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고요. 어린 시절을 가득 채웠던 장난감들을 보니 다시 어린이가 된 것만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나니 다락방이 그 어떤 놀이터보다도 재미있는 곳으로 보여요.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을 어떻게 파나요? 절대 그럴 수는 없죠! 이걸 어쩌나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딱 좋은 물건이 눈에 들어왔어요. 드디어 찾았어요! 이건 벼룩시장에 내놓을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