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작가 출신 현직 요양보호사가 들려주는 요양원에서의 만난 달콤 쌉싸름한 인생 이야기! 《돌봄이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중입니다》는 부제와 같이 현직 ‘요양보호사가 쓴 요양원 이야기’이다. 3년 동안 요양보호사로 돌봄의 현장을 지킨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원’이란 낯선 공간의 면면을 세밀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먼저 요양원에 모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그 안에는 치매로 고통 받으면서도 삶의 희미한 기억을 붙들며 지내시는 어르신들 모습, ‘산전 수전 공중전’을 치르며 굳세게 살아왔던 어르신들이 펼치는 인간적 욕망과 갈등 그리고 배려와 공감,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등단 작가 출신의 요양보호사인 저자는 세밀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요양원의 침상에서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감동이다. “이것은 왜 인생이 아니란 말인가”라는 1부의 제목은 치매와 노환으로 돌봄을 받는 어르신들의 삶이 그 자체로 존엄하다는 저자의 뜻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