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박사 프록토르와 리세, 불레의 좌충우돌 크리스마스 구하기! 아주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쌍둥이 형제들의 아빠 트라네 씨는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소유권을 사들인다. 트라네 씨는 기자 회견을 통해 트라네 백화점에서 1만 크로네어치의 물건을 구매해야만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권리를 가진다고 발표한다. 그러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캐럴도 듣지 못하고, 선물도 주고받지 못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도 나누지 못한다. 만약 이걸 어긴다면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 지위, 신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축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우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쳤다. 게다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우리의 삼총사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20여 년 전에 산타클로스 일을 그만둔 스타니슬로프를 만나러 간다. 산타클로스는 썰매를 끄는 순록들과 요정들이 사는 멋진 산타 마을이 아닌 ‘외로운 묘비 술집’에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인자하고 따듯하며 상냥한 산타의 모습이 아닌, 그야말로 초췌하고 남루한 모습이었는데……. 불레와 리세, 프록토르 박사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이 삼총사의 화려한 피날레를 함께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