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가 요 네스뵈가 딸을 위해 만든 판타지 동화 시리즈 ‘괴짜 박사 프록토르’ 시리즈 3권. 리세와 불레는 눈 속에서 사람도 동물의 것도 아닌 처음 보는 발자국을 발견하곤 곧바로 프록토르 박사를 찾아간다. 박사는 곰곰 생각에 잠기더니 혼잣말로 ‘양말 도둑’과 ‘달 카’를 내뱉는다. 그러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해 주지 않는다. 불레와 리세는 프록토르 박사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 생각하고 직접 찾아보기로 한다. 둘은 불레 할아버지가 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동물들》에서 ‘달 카’의 존재를 찾아낸다. 프록토르 박사가 말한 ‘달 카’는 달 카멜레온이다. 무시무시한 여러 설명 가운데, 불레와 리세를 깜짝 놀라게 한 말이 있다. “혹시 운 나쁘게 환한 대낮에 달 카멜레온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엄청나게 끔찍한 일.” 그게 과연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