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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의 표정 : 윤이주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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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_종합자료실
813.7-윤69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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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예약불가 무인대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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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0000060659 김화_종합자료실
813.7-윤69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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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땅히 ‘있을 곳’을 찾아 떠도는 한 가족의 이야기 윤이주의 소설에서 시간은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며 흐른다. 윤이주의 소설에서 공간은 언제나 어떤 순간의 흔적이다. 이번의 책에서도 역시 그렇다. 소설 ?도읍지의 표정?은 ‘있을 곳’을 찾아 떠도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다. 이 가족의 방랑은 일종의 오디세이다. 그렇다고 영웅담은 아니다. 이들은 그저 가난한 서민일 뿐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알맞은 곳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다행히도 이 가족은 작은 도읍지에 안착한다. 물론 불안과 공포 같은 게 아직은 스며 있어 보인다. ■ 어떤 공간에서 어떤 시간을 만난다는 건 소설 「우리가 기다리는 의자는 언제 오는가」에서 ‘딸’은 콤팩트한 세계를 피력하고, 이 딸만큼은 콤팩트한 세계에 접속되어 있다. 이 소설의 가족에게 의미 있는 공간은 ‘의자 자체’다. 그 의자에 앉는 순간, 이 가족이 시간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설 「해피 뉴 이어」와 「도읍지의 표정」은 거의 같은 시간대다. 두 소설이 다른 건, 마침내 알맞은 자리에 온 가족의 마음의 표정에 「해피 뉴 이어」가 집중되었다면, 「도읍지의 표정」은 그 마음의 표정을 얻기까지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 어떤 시절과 어떤 자리의 복된 만남 「도읍지의 표정」에서, 이 가족은 ‘의자’에만 있는 시간의 자리를 넓히려다가 우연히 꽃마당이 있는 할머니 집을 만난다. 그러나 이 집은 불행히도 시간과 공간이 어긋나 있었고, 이 가족에게는 좌절과 패배의 장소가 된다. 그러다 이들은 아주 우연히, 어느 도읍지의 산성 아랫집을 발견한다. 마침내 자신들에게 딱 맞는 공간을 만나게 된다. 우연한 만남의 순간에 이들은 머물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절박함이 빚어낸 ‘표정’의 빛깔들 시간과 공간이 어긋나는 경험을 숱하게 겪으며 의도치 않게 쌓아온 절박함 같은 것이, 어느새 이 가족에게 강렬히 스며들었던 것이고, 그게 바로 ‘준비’였다. 이 가족과 비슷한 겪음을 경험한 가족 또는 개인이라면, 이 소설의 문장들이 어떤 빛깔, 어떤 냄새, 어떤 마음인지 금세 알아차릴 것이다. 소설 ?도읍지의 표정?에는 뭇 마음들의 표정이 있다. 어느 장소의 표정은 우리 마음의 표정이다. ■ 무심히 있어 준 무엇들 이런 온 마음의 표정이 있게 한 실제 주인공들은 스스로 배경이 되어 소설 곳곳에 숨어 있는데, 이들을 찾아 읽는 재미도 있다. 개망초, 국화, 고양이, 물까치, 딱새, 후투티, 적겨자, 미나리, 흙담, 성벽, 냇가, 강변, 구름, 바람, 빗방울, 골목길과 함께 ‘도읍지의 표정’을 살피러 나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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