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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도서 왜구, 그림자로 살다
  • ㆍ저자사항 윤성익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세창미디어, 2021
  • ㆍ형태사항 288 p. : 삽화, 지도 ; 18 cm
  • ㆍISBN 9788955866636
  • ㆍ주제어/키워드 왜구 그림자 역사산책
  • ㆍ소장도서관 갈말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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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0100000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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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
청구기호
갈말_종합자료실
911-윤53ㅇ
자료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예약불가 무인대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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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010000064946 갈말_종합자료실
911-윤53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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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그림자, 왜구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 있다. 일부분이나 특별한 경우를 전체로 착각하여 범하는 잘못된 생각 등을 말한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왜구가 ‘나쁜 놈’이었는지 ‘좋은 놈’이었는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왜구는 무엇이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가능한 한 과거의 기록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존재였는가를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왜구를 긍정적으로 볼 것인가, 부정적으로 볼 것인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동아시아 역사 속의 왜구는 그림자로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왜 그들은 그림자가 되었을까? 많은 사람이 바다를 건너와 행동하기 위해서는 항해 비용 외에도 그들이 부재한 동안에 그들의 노동생산력 등을 보완하기 위한 비용 등 많은 뒷받침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실제로 바다를 건너온 많은 사람은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 그들의 고향 땅에서는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생산을 담당해야 할 일꾼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뒤에도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바다를 건넜고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목적으로 그랬다고 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그림자에서 다시 사람으로 왜구는 고려의 말기적 상황, 일본의 남북조시대, 중국의 원명교체기라는 동아시아 세계의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 나타나 극성을 이루었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던 동아시아 삼국의 내부질서가 회복되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립되면서 왜구도 점차 그 질서 안으로 편입되어 갔다. 통치 권력의 강화와 안정하에서 왜구는 더 이상 존립하기가 어려워졌던 것이다. 권력이라는 태양 빛이 강해질수록 그림자는 옅어질 수밖에 없었다. 왜구는 그렇게 그림자에서 다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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