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좌충우돌 흑역사에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블랙홀과 인공지능까지, 오늘날의 과알못을 위한 교양 코믹툰 ‘흥미는 있지만 자신은 없었던’ 과학을 다시 만나자 《어쩌다 과학》에 담긴 열일곱 꼭지에는 상대성이론, 파동, 엔트로피, 전자기법칙, 우주/블랙홀, 인공지능처럼 현대인이라면 조금은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을 포함해 온도, 호흡, 혈액, 광합성, 감각, 에너지처럼 일상적 경험과 밀접한 과학적 소재들이 담겨 있다. 이름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과학자들의 흑역사와 황당한 에피소드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비롯해 때로는 사회와 역사 속에서 과학의 의미가 다시 보이는 순간도 등장한다. 살짝 제멋대로지만 자유로운 영혼이라 궁금증은 누구 못지않게 많은 잼잼. 잼잼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머리를 싸매지 않고도 어느새 쟁쟁한 과학자들과도 가상의 대화를 나누게 되고, 문득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걸 느낄 것이다. 이 책은 과학 상식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장르를 넘나드는 과학 만담 속에서 “과학을 더 알고 싶어지게 만들려는” 책이다. 과학의 세계를 다시 만나는 관문, 이왕이면 웃으며 넘어보면 좋지 않을까? 골 아픈 건 싫지만 과학은 알고 싶은 폭넓은 연령대의 과알못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