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어린이가 ‘문을 닫는’ 때가 찾아온다. 방문을 닫기도 하고, 말문을 닫는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어른들은 으레 사춘기라 그렇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 쉬운 단정은 자칫 어린이라는 존재, 어린이의 마음을 단순하고 납작하게 정의한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닫을 문이 생겼다는...
1부 바람의 사춘기
습관|훔치고 싶다|언니에게 화를 내는 방법|전문가|야!|집에만 있으니|나에게 사과하기|관계자 외 출입금지|지구를 위해|저 자리|비밀 저금통|묻기 대장|바람의 사춘기|탈출구가 필요해|책상 서랍|나는 세탁소에 간다
2부 태양이 진다
신발장|첫눈 내린다|그림자|1교시 수업이 시작된다|첫 여행|창원 철물|완전 유명한 동네 되었다|함께|태양이 진다|자동문 약 올리기|땅속 지도|의자|꽃 피는 고물상|학원 광고|나쁜 버릇|아이들
3부 돼지의 궁금증
세상의 쓴맛|전깃줄|돼지의 궁금증|기쁘게 나아가시길|식물|쌀눈|이유|지지 않는 꽃|거위는 죽어서|진화|귀의 문|분천 분교|손님|표지판|햇빛 농사|어떤 무덤|집으로 돌아가는 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