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그 말, 동정처럼 던져 줬던 그 말 한마디 때문에. “너는 정말로 약속을 지켰어. 내 기사가 되어 내 곁에 있어 줬어.” 그 말대로 이아나는 약속을 지켰다. 대신 아르하드는 모든 것을 버렸다. 드높은황제의 자리도. 산더미처럼 쌓아 두었던 금은보화도. 제 발아래에 두었던 대륙도, 자신의 심장과 생명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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