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 CLASSIC 52권. 소금과 뻘의 관계를 딸과 어머니의 관계로 변주시킨 인간존재론이며, 그의 ‘상징주의 시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가 있다. 어머니는 소금이 빠져나간 뻘이 되고, 딸은 뻘을 숨긴(품은) 소금이 된다. 어머니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상실한 뻘이 되고, 딸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지닌 소금이...
시인의 말 4
1부
우렁이 12
소금의 밑바닥 13
등뼈 서랍 14
꽃의 구조 15
알맹이의 흔적 16
나무의 각도기 17
단추 18
멸치의 자서전 19
깡통의 허리 21
쉰 살 22
가시랭이 24
하루살이 유서 25
밥그릇의 밥알 27
잠기지 않는 대문 28
저임금 노동자 29
바람의 패러독스 30
2부
수선집 여자 32
훤한 골목 34
변형되는 중 35
수술실 앞에서 36
속 빈 여자 37
분실한 신분 38
과일 노점상의 하루 39
도배하는 여자 41
옆구리 42
오래된 기와 44
촉의 힘 45
단풍 떨어지는 소리 46
도로에서 47
꼬리의 기억 48
나비 49
푸른 콩나물 51
3부
넝쿨 잡초 54
물 구경 55
거울 속의 사막 56
벼랑에서 58
날개를 추적하다 59
늙어가는 봄 60
홍천방 61
가지 끝에서 63
화장품 가게 잎새 씨 64
밥의 행방 66
모기의 실력 68
빈집의 눈물 69
나뭇잎의 두려움 70
그것 71
굴비의 표정 73
빛의 벌 74
4부
계절의 경전 76
나무의 귀 77
겨울나무의 몸짓 78
나사 조이기 79
지렁이 건널목 80
실직 81
깨를 털며 82
터널 공사중 83
신의 무덤 84
종이접기 85
야자나무 훈육 86
겨울 풀의 사정 87
귀가 88
소의 전설 89
은행나무 600년 90
덜컹 91
해설• 익숙한 것에서 더 익숙한 것으로,
그 변형의 자서•권혁재 94
반경환 명시감상•소금의 밑바닥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