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이 뭐야? 그거, 먹는 거임?아이들과 박물관에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들은 안다. 아이들이 전시 작품에 스스로 집중하도록 만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해치워야 하니, 전시 유물 자체보다는 그 아래 설명문을 베껴 적는 게 더 급하다. 뭔가 아주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들어가며
1부 먹고 입고 살아가고: 의·식·주·행
“볼일이 급하니, 호자를 대령하라!”―호자
“암행어사, 출또요~!”―마패
이번엔 무슨 벌칙이 나올까?―주령구
금 간 무늬까지 아름답네!―유리병
이렇게 무거운 걸 입고 싸웠다고?―판갑옷과 투구
보물선을 찾아라―신안선 고려청자
나를 지켜 주세요―호랑이 모양 띠고리
옷에 수놓은 동물만 봐도 누군지 알아―흉배
용이 되고 싶은 물고기―청자 어룡 모양 주전자
두 다리 멀쩡한데 도대체 왜?―남여와 초헌
이렇게 하면 끈 잃어버릴 걱정은 안 해도 되지!―백자 철화 끈무늬 병
스티브 잡스가 신석기 때 사람이라면 이걸 발명했을 거야!―빗살무늬토기
숲과 어울리는 집을 지으려면―청자 암막새와 수막새
물난리 대비도 과학적으로―수표와 수표교
세상의 중심은 바로 우리!―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2부 다음 세상으로 평안히 가게 해 주세요 : 종교·예술·상징
이 무덤은 건드리지 마!―무령왕릉 돌짐승상
다리가 왕비를 위해 만든 거야―무령왕비 은팔찌
우리는 본디 삼국시대부터 다문화사회―괘릉 무인석상
내가 여기 다녀갔노라!―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향이 피운 구름 속 세상이야말로 진짜 이상향―백제 금동대향로
정교하고 빼어난 고려청자의 백미―청자 사자 장식 뚜껑 향로
글자에도 힘이 있다면―‘물 수水’ 자 부적
나무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듯―금관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금동반가사유상
저승 갈 때도 주인을 따라가야 했던 하인―기마 인물형 토기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쳤으면―다보탑과 석가탑
이곳에선 돌기둥마저 아름다워라―부석사 당간지주
진리의 소리를 멀리 더 멀리―성덕대왕 신종
절대음감 세종대왕―편경
하늘이시여!―농경문 청동기
참고 문헌
유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