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여항문화계의 리더, 조희룡의 삶과 작품 그리고 문학세계 이 책은 뛰어난 문장가이자 전문 예술가의 삶을 살다간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1789~1866)의 독특한 생애와 예술세계를 소개한다. 19세기라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문인 예술가의 모델을 창시한 선구적 개인으로서 조희룡을...
새 시대를 개척한 예술혼|저자의 말
The Artistic Soul Pioneers a New Generation|Preface
1부 조희룡의 삶
1 조희룡의 시대, 19세기
변화와 역동의 시대를 살다|동요하는 신분제, 떠오르는 중인계급|청나라 학문과 문물의 수용|서화계에 분 새로운 바람
2 여항문인이자 전문 예술가
명문가의 후손, 그러나 여항인|물가에 살며 뱃놀이를 즐기다|자호字號에 담긴 삶과 철학|당호堂號와 인장印章에 새긴 서화예술의 지향점|장수의 비결은 매화와 난|붉은 난이 뜰에 가득한 꿈|서화와 골동을 수집하는 취미|명산대천에서 문필의 기氣를 구하다|헌종 임금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다
3 유배, 일생의 가장 큰 시련
김정희의 복심腹心으로 임자도에 유배되다|고뇌와 적막함의 나날들|임자도의 삼절을 즐기다|제자들과 나눈 각별한 정|운하雲霞와 같이 찬란한 괴석에 빠지다|자화상으로 나를 대신하오
4 문文과 예藝로써 사귄 이들
청년 시절의 벗들|평생의 지기, 벽오사 동인들|소치 허련과 밤새 그림을 논하다|고람 전기, 나이를 뛰어넘은 망년지교忘年之交|당대 문인사대부들과의 사귐
5 먹을 다루는 세계의 우두머리
추사의 제자로 수련하다|우봉, 추사와 쌍벽으로 나아가다
2부 조희룡의 예술
1 화단畵壇을 물들인 매화
매화벽梅花癖, 매화를 향한 지극한 사랑|조희룡만의 매화가 탄생하기까지|미친 듯이 칠하고 어지럽게 긋다|단 두 번의 붓질로 살아 움직이다|신선의 단약을 삼키고 피어난 꽃, 홍매|여러 폭 병풍에 펼쳐진 기굴한 홍매화
2 먹을 흩뿌려 풀처럼 자유로운 난
난을 칠 때는 글씨 쓰듯이 하라|천하의 수고하는 이를 위로하고자|기쁜 듯 난을 그리다|흙 기운이 깊어 아름다운 난
3 분방하고 기세당당한 대나무
성난 기운으로 묵죽을 그리다|빈 산의 만 그루 대나무가 모두 나의 스승이니|8구름 위로 치솟는 듯한 필치로 그리다|먹으로 그린 가을 색
4 은일隱逸의 이상을 추구한 산수
산수화를 읽는 것은 산수를 보는 것과 같은 경지다|나는 법이 아닌 가슴속의 뜻을 그린다|종횡으로 붓을 휘둘러 외로움을 쏟아내다|서옥의 주인처럼 살고 싶다|눈 같은 꽃향기의 바다에 빠지다
5 추하고 괴이하게 그린 돌
괴석의 기이함이 눈을 즐겁게 한다|묵점을 흩뿌려 흉억胸臆을 그려내다|고목과 죽석으로 수壽를 기원하다|장수를 기원하는 나비
6 조희룡 회화미의 양면성
담淡의 미감|격동激動의 미감
3부 조희룡의 글과 생각
1 그림에 대한 생각과 기록
화가와 화적畵籍에 대한 인식|그림의 가치는 뜻을 기탁하는 데 있다|시·문·서·화는 이치가 하나이다|신분이 아니라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수예론手藝論, 재능은 손끝에 있다|그림 재능은 천예天倪에 따른다|나는 누구에게도 속한 바 없다|명성에 매달리지 말고 조예造詣를 보라
2 조희룡이 남긴 시문詩文
살아온 길을 기록한 시詩와 문文|벽오사 동인들과의 모임을 기록하다|중인들의 전기, 『호산외기』|『일석산방소고』와 『화구암난묵』|『한와헌제화잡존』과 『우해악암고』|『수경재해외적독』과 회인시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이 넘쳤던, 근대적 시각의 여항문인화가
- 조희룡 연구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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