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방정환 탄생 100돌을 맞아 출간한 『칠칠단의 비밀』을 개정판으로 다시 단장했다. 이 책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쓴 탐정소설의 대표작, 장편 「칠칠단의 비밀」과 중편 「동생을 찾으러」로 구성되었다. 두 편 모두 여동생을 납치한 일본인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통쾌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린 작품이다. 화가 김병하 선생님이 개정판을 위해 그림을 모두 새로 작업한 덕분에 이야기의 박진감을 한층 높였다. 원작의 글맛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어색한 문장을 다듬고 오늘날의 문법에 맞게 손보아 지금의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쳤다. 아동문학평론가 조은숙 교수의 작품 해설이 더해져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방정환 작품의 뒷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