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숭깊은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담다!1986년 월간 동서문학으로 등단한 공광규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담장을 허물다』. 불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순정하고 투명한 서정’이 깃든 웅숭깊은 내면적 성찰의 세계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간결하고 단아한 시편들이 삶의 그늘 속에 희망의 언어를 전하며...
제1부
별 닦는 나무
수종사 뒤꼍에서
제비꽃 머리핀
기억형상합금
운장암
병산습지
너라는 문장
사철나무 아래 저녁
고기리
무의도
염소 브라자
아침 풍경
여여산방을 떠나며
자목련 립스틱
두문동재
제2부
담장을 허물다
상림에서
수성동 기린교
새점
워싱턴 아침
낙원동
이런 날 저녁에도
어떤 시위
짧은 시 놀이
눈주름 악보
첫눈
사막이 우는 밤
이팝나무 꽃밥
죽음의 문양
지족해협에서
제3부
백운모텔
맑은 웃음
재래식 변소에 쭈그려 앉아서
속 빈 것들
되돌아보는 저녁
햇살의 말씀
손가락 염주
나쁜 놈
금광석
가죽그릇을 닦으며
침향 덩어리
풀잎 우표
늙어가는 함바집
풍경을 빌리다
파문의 바퀴
해설|유성호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