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은 자신이 사용하는 '살림'에 애정을 쏟는 작업이다. 물건에 이름표를 붙여주고 제자리를 찾아주는 수납의 절차를 밟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살림에 애착을 갖게 되고, 살림은 그 애정의 보답으로 '질서'를 선물한다. 그리고 그 질서는 죽이 있던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게 바로 수납의 마력이다. - 양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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