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3>을, 2002년 1월 「시평」 겨울호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곽효환 첫 시집. 총 67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 이번 시집은 사람과 사물, 그리고 풍경을 서사와 서정의 조화로운 시학으로 담아낸다. 시인은 시의 대상과 무대에 한정을 두지 않고...
자서
길을 잃다
서사시 읽는 겨울밤
거지들
저울
알랭 로브그리예
군옥수수를 파는 인디오 여인
헤밍웨이를 닮은 사람들
쿠바 리브레
나는 기쁘다
테오티우아칸 가는 길
황량한 벌판 위의 성당
맨발의 천사
모스크바의 택시 운전사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붉은 화살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1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2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3
상식의 두 얼굴
백야
그녀와 함께 중세로 가면
불러다오
그리움의 내력
지우개
백두고원
재북인사묘역
굴뚝 위에 둥지
물 길러 가는 길
산
뒷산에서 길을 잃다
다시 무건리에서
수락산
카페 재클린
겨울로 가는 포구
천수만에서
순천만에서
수련
분교 아이들
다시 순천만에서
흰 철쭉
입하
서리 뒤에 가을꽃
봄나무 아래 가을을 심은 날
그해 여름
독도 앞 바다에서 만세를 부르면서
무더위
風磬, 諷經 그리고 風景
꽃들, 길 위에 눕다
부끄러움에 대하여
품
가라 80년
야간열차에서 만난 사람
첼로를 위한 변명
삼척항에서 고래를 보았다
중선암
그를 찾아가는 길
남성극장에 관한 추억
옛날처럼
한 대학교수의 시국선언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기차를 타고
슬픈 겨울
폭설
아주 오래된 우물
자살에 관하여
언제 다시 보자는 말
내 안의 풀꽃들, 풀꽃들
어머니, 나흘간의 외출
새 차 산 날
작품 해설 - 나그네의 눈으로 / 유종호